- 할머니 ... 저 사진 배우는 학생인데요 ... 사진 한 컷 찍어도 될까요?
- ( 슬쩍 미소를 띄우시며 ) 나 같은 사람 뭐하러 찍을려고 ...
이상하네 ... 왜케 지나가다가 사진 찍어 달라는 사람들이 많어 ?
나같이 못생긴 사람만 찍나 ?
- ( 주위 아줌마 ) 와 ~ 할매 인기 좋네 ...
순간 왠지 나도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.
나는 왜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을 했던 것일까?
고장난 우산과 비닐로 임시로 만든 보금자리에
앉아 있는 초라하게 보이는 노점상의 모습을
담오보고 싶었던 것이었을까?
. . . . . .
혹시라도 다음에 그 자리에 다시 만나뵐 수 있다면,
( 기억이나 하실지 모르겠지만,)
그 때 사진 찍을 때 고마웠다면서
따끈한 음료수라도 건네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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