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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할머니 ... 저 사진 배우는 학생인데요 ... 사진 한 컷 찍어도 될까요?
- ( 슬쩍 미소를 띄우시며 ) 나 같은 사람 뭐하러 찍을려고 ...
이상하네 ... 왜케 지나가다가 사진 찍어 달라는 사람들이 많어 ?
나같이 못생긴 사람만 찍나 ?
- ( 주위 아줌마 ) 와 ~ 할매 인기 좋네 ...
순간 왠지 나도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.
나는 왜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을 했던 것일까?
고장난 우산과 비닐로 임시로 만든 보금자리에
앉아 있는 초라하게 보이는 노점상의 모습을
담오보고 싶었던 것이었을까?
. . . . . .
혹시라도 다음에 그 자리에 다시 만나뵐 수 있다면,
( 기억이나 하실지 모르겠지만,)
그 때 사진 찍을 때 고마웠다면서
따끈한 음료수라도 건네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.
2006년 11월 19일 .
제6회 통일마라톤 대회가 있던 날이다 .
하프 코스를 완주한 후 카메라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던 중
놀랍게도 이 사람을 만났다.
장애의 아픔을 딛고 마라토너로 지금을 살고 있던 사람 .
TV를 통해 만난 이 사람이 나로 하여금 하프코스를 달리게 했던 것이다.
평생교육원 사진반 15기 첫 번개모임 !!!
촬영 후의 설렁탕 한 그릇에 몸이 훈훈해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
겨울이 성큼 다가서 있음을 느낀다 .
정우상가 앞을 지나치는데,
왠 트럼펫 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.
거리 공연을 하나 싶었는데, 휠체어를 타고 있는
한 노인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.
그는 트럼펫을 부르다가 힘이 붙이는지 입을 떼고
한 숨을 돌린 후 연주를 이어 나간다.
손님을 기다리던 택시운전수가
"그 트럼펫 연주 참 오랜만에 들어본다" 라며,
신기한 눈으로 바라본다.
연주가 끝나면 엿장수 가위를 들고서는
혼자서 신나서 무언가를 중얼 거린다.
놀라웠다.
다가서서 자세히 들어보니 저 가위 리듬에 맞추어
비치보이스의 "Surfing U.S.A"를 유창하게 노래하고 있었던 것이다.
주위를 지나치던 어색한 발걸음과 눈짓사이에
몇 사람들은 앞에 놓인 흰 상자에 손을 내민다 .
어떤 연유로 거리에 나와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,
내 눈에 보여지기에는 그는 용기있는 사람이었고,
사람들로 하여금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했다는 것이다 . . .
2006년 10월 4일.
창원대 무용실에서 졸업작품 리허설 모습을 담아보다.
(예상했던것보다 정말 실망스런 결과물이 나왔다 ㅜ ㅜ)
실내라서 니콘D50에서 지원되고 있는 ISO 최대 수치인 1600 으로 맞추어 놓고 촬영했는데,
화상을 확대해 보니 상당한 노이즈가 확인되어 어쩔 수 없이 Capture NX 로 보정을 했다.
- 보정내용 : 자동레벨, 노이즈제거, 채도/따뜻함
- 참가자 : K1, K2, 조선진, 서상규(가을여행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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